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내달 시중은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. 3~4% 금리로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.
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'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브리핑'을 통해 "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5월 18일부터 5000~6000개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받을 것"이라며 "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5일부터 대출이 바로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"고 말했다.
그는 "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까지 시중은행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한다"며 "신청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대출이 바로 이뤄질 수 있을 것"이라고 덧붙였다.
소상공인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.
2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신한·국민·우리·하나·기업·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서 진행된다.
1차 금융지원에서 신용등급에 따라 1~3등급은 시중은행을, 1~6등급은 기업은행, 4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방문해야 했던 걸 단일화했다.
신용보증기금이 95% 보증하는 보증부 대출이지만 은행이 보증심사를 대신하게 돼 소상공인들은 신보 상담을 받을 필요 없이 은행 창구만 방문하면 된다.
금리는 3~4%대로 1차 금융지원의 1.5%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. 시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 적기에 대출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.
앞서 1차 금융지원에서는 당장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소상공인들까지 몰리면서 이른 새벽부터 이어진 줄서기와 병목현상 등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. 또 자금이 예상보다 너무 빠르게 소진되기도 했다.
대출한도도 기관별로 1000만~3000만원으로 달랐던 게 1000만원으로 통일됐다. 2년간 거치한 뒤 3년간 분할상환하게 된다.
1차 금융지원을 받았던 소상공인은 2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, 기존 대출에 대한 연체가 있다거나 국세, 지방세 등 체납이 있는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.
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한도 소진과 동시에 신청도 마무리된다. 24일 기준 총 17조9000억원(53만3000건) 신청을 받아 7조6000억원(28만6000건)을 집행했다.
정부는 자금 소진 속도가 너무 빨라 당초 12조원에서 4조4000억원을 증액했다.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과 소진공의 경영안정자금 대출은 내달 초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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